소비자심리지수 두 달째 하락…임금수준 기대↑취업전망↓
소비자심리지수 두 달째 하락…임금수준 기대↑취업전망↓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1.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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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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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취업기회에 대한 기대가 새 정부가 출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대로 최저임금 인상으로 임금수준에 대한 기대는 통계 시작 이래로 가장 높아졌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CCSI)는 109.9로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1.4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내려앉은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심리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통상소비자심리지수가기준선인 100보다 클수록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을수록 비관적인 의미다.

6개월 후 일자리 전망을 나타내는 취업기회전망CSI는 93으로 전월보다 9포인트 낮아졌다. 취업이 잘 안될 거란 전망이 많았다는 의미다. 취업기회전망CSI는 지난해 5월 대선 이후 113, 6월 121로 상승했지만 그 이후로 점차 낮아져왔다. 12월 이후 취업시즌이 끝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현재와 비교해 1년 후 임금수준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임금수준전망CSI는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한 126을 기록했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지난2013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올해부터 시행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식 변화로 풀이된다.

생활 형편을 놓고 과거 6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의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4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6개월 이후의 전망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은 102로 1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105)은 전월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고 소비지출전망(109)은 전월과 같았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30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11월 이미 한 차례 기준금리가 인상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은 전월보다 소폭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1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밝지 않았다. 현재경기판단CSI(90)와 향후경기전망CSI(102)는 각각 전월보다 5포인트, 3포인트 떨어졌다. 1년 뒤 집값 전망을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한 110으로 집계됐다. 주택가격전망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난해 8월 큰 폭으로 떨어졌다가 점차 되돌아왔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한 2.6%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는 공업제품 55.6%, 공공요금 40.8%, 농축수산물 32.0% 순이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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