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서울 매매가 상승률 0.86%…전국 평균 6배 상회
1월 서울 매매가 상승률 0.86%…전국 평균 6배 상회
  • 이한림 기자
  • 승인 2018.01.3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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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서울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1월 서울 주택매매가격은 지난달보다 0.86% 상승해 같은 기간 전국 평균(0.14%↑)을 크게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비롯한 대구, 세종 등에서 0.20% 이상 상승한 반면 경남, 울산, 경북 등은 집값이 하락했다.

3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지난 15일 기준)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지난달 대비 0.14% 상승했다. 지난해부터 발표된 부동산 대책들이 차례로 시행되며 투자수요가 상당부분 감소하고 전년 대비 입주 물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및 신DTI 시행으로 관망세가 확산되며 재건축 및 고가의 아파트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지방은 공급증가 영향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0.86%), 대구(0.25%), 세종(0.21%) 등은 상승한 반면, 경남(-0.31%), 울산(-0.30%), 경북(-0.18%) 등은 하락했다.

서울과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전체 매매가는 재건축 및 거주 여건이 양호한 신축아파트 위주로 상승해 지난달보다 0.36% 올랐다.

특히 서울(0.86%)은 부동산시장 규제강화 기조 속에 투자 수요 대비 매도 물건이 부족했던 강남지역 및 양천구에서 재건축과 고가아파트 위주로 집값이 상승했다. 또 한강변에 위치해 입지가 좋고 개발 호재가 있는 성동구, 광진구 등이 크게 올랐다.

경기(0.08%)는 오산, 평택, 화성 등 경기 남부에서 대규모 신규 입주로 매물이 적체돼 상승폭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고 재건축 기조가 있는 과천과 리모델링 이슈가 있는 분당은 수요가 유입되며 집값이 상승하는 등 지역별로 상이한 양상을 나타냈다.

인천(0.01%)은 전반적인 비수기와 정부 대책 영향에 따른 관망세로 보합에 가까운 장세를 이어가며 매매가가 소폭 상승했다.

반면 지방 매매가는 지난달보다 0.05% 감소했다 대전, 대구, 세종 및 전남권은 겨울방학 이사수요 등으로 상승했다. 다만 공급물량 누적 및 지역경기 침체로 하락세가 심화된 울산, 충청도, 경상과 입주물량 증가와 가격 급등 피로감으로 하락전환된 강원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는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주택 유형별 매매가는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각각 0.14%, 0.09% 상승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단독주택은 0.18%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아파트규모별로는 135㎡ 초과(0.62%), 85㎡ 초과~102㎡ 이하(0.48%), 102㎡ 초과~135㎡이하(0.38%), 60㎡ 초과~85㎡ 이하(0.15%), 40㎡ 초과~85㎡ 이하(0.02%)는 상승했고 40㎡이하(-0.06)는 하락했다.

한편 1월 전월세통합지수는 지난달보다 0.04% 하락하며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년 동월(0.00%) 대비로는 같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국 전세가는 0.05% 떨어졌고 월세가격은 0.04% 하락했다.

지벽열로는 세종(0.80%), 서울(0.13%), 전남(0.06%), 대전(0.04%), 제주(0.03%) 광주(0.03%) 등은 상승한 반면, 울산(-0.28%), 경남(-0.21%), 경기(-0.13%) 등은 하락했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향후 매매가는 오는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및 하반기 DSR 도입이 예정돼 있고 금리 인상과 입주 증가 등에 따른 공급 감소 등 여러 하방요인이 복합작용해 상승폭이 축소될 전망이다”며 “특히 경기는 입주물량이 많은 화성, 오산 등을 중심으로 하락하고 지방은 경상, 충청 등에서 입주물량 및 미분양 주택 누적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1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사진=한국감정원
2018년 1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사진=한국감정원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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