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한림 기자 = 삼성물산은 지난해 매출액 29조2790억원, 영업이익 8812억6800만원, 당기순이익 4811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 늘었으며 영업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531.6%, 2208.3% 급증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부문은 양질의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 501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62% 증가한 수치다. 반면 매출은 11조9829억원으로 같은 기간 7.5%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대형프로젝트 준공 등으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수익성 중심의 전략에 따른 수주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사 부문은 원자재가 상승, 트레이딩 물량 확대로 인해 영업익이 전년 대비 114% 증가한 1497억원을 기록했다.

패션부문은 브랜드 개편 등 사업구조 개선을 통해 영업익 32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1% 감소한 1조7496억원으로 집계됐다.

리조트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2조5319억원, 18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2.3% 늘었다. 바이오부문은 지난해 172억원의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대내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실적은 합병 이후 삼성물산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올해도 매출 약 30조원의 목표를 제시하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 성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한림 기자 lhl@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