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해 시중에 유통됐다가 한국은행 금고로 돌아온 동전이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동전 환수액은 373억8700만원으로 전년(147억4400만원) 대비 153.6% 늘었다.
동전 환수액은 지난 2003년 471억9600만원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감소해 2005년 106억9600만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100억~200억원 선을 맴돌다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136억5100만원, 147억4400만원으로 환수됐다.
지난해 동전의 누적 환수율은 22.6%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올랐다. 이는 2006년 23.0% 이후 최고 수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동전 발행액이 전보다 45.7% 줄어든 반면 환수액이 늘어난 덕분에 환수율이 올랐다”면서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이 활발해져 동전을 덜 사용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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