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사회, 외국인‧여성 첫 사외이사 내정...이재용 부회장 ‘불참’
삼성전자 이사회, 외국인‧여성 첫 사외이사 내정...이재용 부회장 ‘불참’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2.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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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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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전자는 경기도 수원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진 선임 등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논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과 김선욱 전 이화여대 총장, 박병국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특히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김 회장은 박근혜 정부 초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 지명됐으나 ‘이중국적’ 논란으로 스스로 물러났다.

김선욱 전 이화여대 총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여성 최초 법제처장을 지냈으며 지난 2010년부터 이화여대 총장을 맡았다.

이밖에도 박병국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서울대 반도체공동 연구소장, 한국전자공학회장 등을 지낸 국내 반도체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이사회에서는 지난해 말 임원 인사에서 새로 임명된 3명의 대표이사(김기남 DS부문 사장, 김현석 VD사업부 사장, 고동진 IM부문 사장)를 등기 이사로 교체한다. 또 지난해 말 최고재무책임자(CFO)직에서 물러난 이상훈 사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내 이사도 1명 추가돼 삼성전자 이사회 규모는 11명(현재 9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이재용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풀려난 뒤 처음 열리는 이사회기 때문에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으나 이 부회장은 끝내 불참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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