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갤럭시S9’ 먼저 써보니…카메라‧스피커 힘 줬다
[리뷰] ‘갤럭시S9’ 먼저 써보니…카메라‧스피커 힘 줬다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3.0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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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전자의 갤럭시 최신작 ‘갤럭시S9’과 ‘갤럭시S9+’가 오는 16일 공식 출시된다.

갤럭시S9 시리즈는 전작인 ‘갤럭시S8’ 출시 후 약 330일 만에 세상에 나온 신제품. 이에 “전작 대비 크게 달라진 게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과 “그래도 갤럭시다!”라며 기대감을 품는 의견 등이 팽팽히 맞선 상황.

기자 역시 크게 바뀐 게 없을 것이라는 의견에 1표를 던졌지만 체험 후 생각이 바뀌었다.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마주한 갤럭시S9 시리즈는 진화에 진화를 거듭했다.

스마트폰의 절대 무기 중 하나인 카메라는 ‘슈퍼 카메라’로 거듭났다. 또 기자가 ‘갤럭시노트8’의 단점 중 하나로 지적했던 ‘스피커’는 ‘스트레오 스피커’로 중량감을 더 했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갤럭시S9과 갤럭시S9+의 모습. 사진=이민섭 기자
지난달 26일 공개된 갤럭시S9과 갤럭시S9+. 사진=이민섭 기자

먼저 디자인을 살펴봤다. 전작과 유사하다. 갤럭시노트8과 비교하면 모서리에 곡선형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새롭다는 정도다. 또 심플한 미드나잇블랙, 시원한 느낌의 코랄블루, 따뜻한 느낌의 라일락퍼플로 세련미를 더했다. 그립감은 나쁘지 않다.

갤럭시S9의 지문인식솔루션 위치. 사진=이민섭 기자
갤럭시S9의 지문인식솔루션 위치. 사진=이민섭 기자

갤럭시S9 시리즈는 지문인식솔루션의 위치가 조정됐다. 전작인 갤럭시S8 시리즈와 갤럭시노트8은 지문인식솔루션이 카메라 옆에 위치해 촬영 시 렌즈에 지문이 묻는 단점이 지적됐다. 지문인식솔루션의 위치가 카메라 하단부로 이동해 불편함을 개선했다.

진화

갤럭시S9 시리즈의 백미는 음향이다. 갤럭시 시리즈 중 처음으로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됐다.

전작들과 비교해 하단에 위치한 스피커뿐만 아니라 전면 상단 수화부에서도 음향이 송출된다.

더욱이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중 처음으로 ‘돌비 에트모스(Dolby Atmos-오디오 품질 강화 기술)’를 적용시켜 보다 풍부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바로 확인에 들어갔다. 유튜브에 접속해 영국 출신의 싱어 송 라이터 앤 마리(Anne Maris)의 ‘프랜즈(Friends)’ 뮤직비디오를 선곡했다. 스테레오 스피커 덕분일까. 풍부한 음향이 몰입도를 높였다.

번역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지 않아도 카메라에서 번역을 지원한다. 사진=이민섭 기자
번역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지 않아도 카메라에서 번역을 지원한다. 사진=이민섭 기자

카메라도 진화다. 특히 카메라를 이용한 번역 기능이 기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별도의 어플리케이션(구글 번역)을 설치해야하는 번거로움 없이 카메라 실행 후 원하는 부분에 가져가면 자동으로 번역 된다.

아울러 ‘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으로 초당 960프레임 속도로 촬영해 보이지 않는 순간까지 담아내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듀얼 조리개’를 탑재해 DSLR 카메라급의 촬영이 가능하다. 사진작가 부럽지 않은 촬영도 가능할 듯.

총평이다. 스피커와 카메라의 진화는 갤럭시S9 시리즈의 주인이 되고 싶다는 욕구를 강하게 했다. 다만 S9과 S9+의 하드웨어 스펙 차이는 아쉬움이 남는다. 전작과 달리 S9(4GB RAM, 싱글렌즈)과 S9+(6GB RAM, 듀얼렌즈)는 하드웨어에 차이를 뒀다.

이에 두 모델 간 처리 속도와 카메라 기능에 대한 불만이 제기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갖고 싶은 건 사실. 마지막으로 갤럭시노트8 사용자로서 한마디 덧붙인다. 신제품 출시 주기가 너무 빠르다. 탄생 1년도 안 돼 구형폰이 된 분신(갤럭시노트8)을 바라보는 표정이 착잡하다.

삼성전자 S9인 출고가는 64GB 95만7000원. S9+는 64GB 105만6000원, 256GB 115만5000원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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