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3개월 연속 8조원대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8조699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8%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1월 8조7085억원을 돌파한 이후 12월 8조6128억원 등 3개월 연속 8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5조2452억원으로 전년 동월(3조9622억원) 대비 32.4% 늘었다. 또 모바일 쇼핑의 비중은 60.3%로 같은 기간(55.0%) 보다 5.3%포인트 상승했다.

1월 온라인쇼핑 거래가 호조를 보인 것은 미세먼지와 한파,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민경삼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1월 기온이 평년보다 2도 낮았고 미세먼지도 많아 매장을 찾지 않고 온라인에서 구매하려는 수요가 많았다”며 “전열기구, 공기청정기 등 관련 상품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림픽 중계를 보려고 대형 TV를 구매하는 수요도 있었다”면서 “12월 말 개통한 경강선 KTX예매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가전‧전자‧통신기기는 전년 동월 보다 43.2%(모바일 56.1%),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같은 기간 17.0%(모바일 29.5%) 각각 증가했다.

여러 종류 상품을 파는 ‘종합몰’과 특정 종류 상품만 거래하는 ‘전문몰’은 같은 기간 각각 24.6%, 13.3% 늘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