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환매에 발묶인 코스피 8P↓…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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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0.06.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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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2천억대 순매도…外人 8일만에 '팔자'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이번에는 주식펀드 환매가 국내 증시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이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를 1,730선으로 끌어내렸다.

 

한국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시장에 편입되지 못했다는 소식은 시장에서 충분히 예상됐던 터라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20포인트(0.47%) 내린 1,731.48에 거래를 마쳤다. 12.36포인트 약세로 출발하고 나서 줄곧 1,730 안팎에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지만 순매도는 315억원으로 많지 않았다.

 

개인이 약 2천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1천50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반등을 막았다. 특히 투신이 2천300억원을 순매도했다. 투신권 순매도는 4월 27일(2천800억원) 이후로 근 2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2천191억원이 빠지면서 8거래일째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하루 유출 규모로서는 가장 큰 금액이다.

 

대신증권 최재식 시장전략팀장은 "펀드 환매와 차익실현 욕구가 함께 작용하면서 수급에 부담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날 아시아권 증시를 끌어올렸던 '위안화 절상' 이슈는 상당 부분 희석되면서 더는 호재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하루 만에 절상 기대감에서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뀐 모습이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22%, 대만 가권지수는 0.30% 내렸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0.10% 소폭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71포인트(0.34%) 내린 496.65에 마감했다.

 

환율은 1,180원대로 반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7원 오른 1,181.7원에 마감했다.

 

전날 위안화 절상 가능성으로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인식이 작용하면서 반등했다는 분석이다.

 

채권시장은 약세를 지속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3.02%로 0.02%포인트, 3년물 금리는 3.90%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5년물 금리는 4.51%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에 대한 선물환 규제강화 소식에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거 순매도하면서 채권시장이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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