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대학생들이 생활비로 한 달 평균 41만4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대학생 2739명을 대상으로 ‘월 평균 생활비’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은 평균 51만4000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36만6000원에 비해 40.43%오른 것.

대학생들의 생활비는 자취 여부에 따라 달라졌다. 본가에서 거주하는 대학생들의 경우 월 44만6000원의 생활비가 필요한 반면 하숙이나 자취 등 본가에서 떨어져 생활할 경우 65만5000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50.2%는 생활비를 조달하기 위해 ‘일부 부모님께 지원 받고 일부는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직접 마련한다’고 답했다. 또 ‘전적으로 내가 마련한다’는 응답도 27.2%로 나타났다. 반면 ‘전적으로 부모님께 지원받는다’는 응답은 22.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학생 2명 중 1명은 지난학기와 비교해 올 들어 씀씀이가 비슷하다(47.4%)고 답했다. 또 지난학기보다 ‘늘었다’는 응답은 34.9%, ‘줄었다’는 응답은 17.7%였다.

이들의 씀씀이가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물가상승(51.6%)’ 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외식, 모임 증가에 따른 식비 증가 39.1% ▲취업준비, 학원 수강 등 교육비 지출 증가 22.8% 등이 뒤따랐다.

한편 대학생들은 물가가 오른다면 밥값부터 줄일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시 지출을 줄일 항목(복수응답) 중 식비가 66.7%로 1위를 차지했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