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신묘년’ 재계 키워드 ‘셋’
<신년특집>‘신묘년’ 재계 키워드 ‘셋’
  • 서민규
  • 승인 2011.01.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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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경영 강화· 끊임없는 혁신·동반성장

[이지경제=서민규 기자] 대망의 ‘신묘년’이 밝았다. 작년 파란만장한 한 해를 보냈던 재계는 새로운 새해의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인재경영 강화와 끊임없는 혁신, 동반성장 등이다. 이들 키워드가 바로 재계에서 한 해를 장식할 화두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인재경영으로 전략 강화

 

‘신묘년’ 재계 총수들의 인사 키워드는 ‘인재경영 강화’로 모아진다. 재계 총수들은 인재 풀(pool)을 확대해 잠재적인 CEO 후보군을 넓히고 우수인재 조기 확보에 나섰다.

 

일례로 이건희 삼성 회장은 인사를 통해 CEO 후보군을 두텁게 하면서 연구개발 인력을 대거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도 대규모의 이사대우 승진발령을 내면서 인재 풀을 확대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그룹 부회장단 산하에 G&G추진단과 기술혁신센터(TIC)를 편제하는 한편 이를 사장급 조직으로 격상했다.

 

재계 총수들이 이처럼 인재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임원 간의 무한경쟁으로 각 회사 및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도모하고자 하기 위함이다. 여기에다 유연한 조직구성과 창의성 배가라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실제 선택된 인재들은 그룹 차원은 물론 각 사업회사의 신성장사업과 기술혁신과제를 선도하고 지원하는 등 그룹의 신성장동력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끊임없는 혁신’으로 도약

 

재계 총수들의 새해 화두가 ‘끊임없는 혁신’으로 모아지고 있다. 이는 재계 총수들의 신년사에서 엿볼 수 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미래를 선도할 혁신제품 개발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생존전략으로서 품질경영 강화를 재차 주문했다.

 

구본무 LG 회장은 그룹의 미래를 더욱 철저히 준비하자고 역설했으며 최태원 SK 회장은 ‘사람과 문화의 혁신을 통한 지속 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격호 롯데 회장은 비전 달성 작업을 더욱 철저히 해 본격적인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하자고 주문했고 손경식 CJ 회장은 각 부문의 구조개선으로 경쟁지표 우위를 확보하고 수익 구조를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이처럼 재계 총수들의 화두는 혁신에 모아지고 있다. ‘글로벌 그룹 도약을’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혁신은 그룹별로 끊임없이 계속될 전망이다.

 

동반성장으로 경쟁력 강화

 

재계 총수들의 또 다른 화두는 ‘동반성장’이다. 총수들은 협력업체들과의 ‘상생’을 통해 글로벌그룹으로 도약을 강조하고 있다.

 

일례로 허창수 GS 회장은 동반성장을 꼽으며 성장과 혁신을 위한 키워드를 강조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도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배려하는 자세로 고객사, 협력 중소기업, 외주사, 지역사회와 함께 손을 맞잡고 우리의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면서 동반성장을 강변했다.

 

그런가 하면 신격호 롯데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응 가능한 인재와 조직을 육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손경식 CJ 회장도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각 부문의 구조개선으로 경쟁지표 우위를 확보하고 수익 구조를 강화하자고 역설했다.

 

재계 총수들은 이처럼 동반성장을 키워드로 꼽는 이유는 국제사회에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데 기인한다. 게다가 공정사회 구현이란 국정비전 달성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기업의 입장에서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모멘텀으로 대중소 협력업체와의 관계를 강화한다면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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