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생활] 가정간편식의 진화, 이제는 ‘전’이다!…‘초간편 김치전믹스’, “역시 갓뚜기”
[탐구생활] 가정간편식의 진화, 이제는 ‘전’이다!…‘초간편 김치전믹스’, “역시 갓뚜기”
  • 남경민 기자
  • 승인 2018.03.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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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유통업계의 핫 키워드 ‘가정간편식’.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편리함’과 ‘맛’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가정간편식은 식품 시장의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가정간편식의 진화는 끝이 없다. 국과 반찬, 안주 등으로 혼밥족을 유혹하더니 이제는 대표적 향수(?) 식품 ‘전’까지 내놨다. 2030세대를 넘어, 4050세대까지 가정간편식 시장으로 불러들이겠다는 전략이 아닐까.

이번 탐구생활 주제는 오뚜기의 ‘초간편 김치전믹스(이하 김치전믹스)’. 가장 먼저 ‘초간편’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자취생 입장에서 전 요리는 언감생심 꿈도 꾸기 힘든 게 사실. 이에 ‘초간편’은 1인 가구 등의 심장을 저격하는 문구인 셈이다.

지난 23일 출시된 김치전믹스는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구입 가능하다. 현재 편의점은 불가. 이유를 들어보니 출시 후 기대 이상의 판매량 때문이라고. 물량이 부족해 대형마트 등에만 우선 공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권장소비자 가격은 4980원.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에서 진행하는 할인 행사 등을 잘만 활용하면 4000원대 초반에도 구입이 가능하다. 기자의 구입가는 4550원.

‘추억 저격’

사진=오뚜기
사진=오뚜기

요리 시작. 참고로 기자의 요리 실력은 10점 만점에 3점 수준. 라면 물 맞추는 것도 힘겨워, 평소 비빔면을 즐긴다.

김치전믹스는 ‘반죽믹스’와 ‘초간편 김치 소스’가 전부다. 제조법에 따르면 큰 그릇에 반죽믹스와 물 200㎖을 넣고 덩어리가지지 않도록 저어주면 된다. 아뿔사! 집에 계량컵이 없다. 눈대중이 없는 기자에게 물의 양은 소귀에 경 읽기. 이대로 포기해야하나 고민하던 중 다행히 종이컵(약 180㎖)을 이용해 양을 맞출 수 있었다(*1인 가구를 위해 계량컵을 함께 하는 것은 어떨지 제안한다).

이후 반죽에 김치소스를 섞은 뒤 프라이팬에 구워주면 완성. 김치전을 완성하는데 걸린 시간은 약 7분.

김치전은 손바닥 크기 기준 총 4장이 나왔다. 보통 집에서 만들어먹는 기준이라면 3장 정도 가능할 듯했다. 성인 기준 2인분 정도다.

자취 5년차인 기자는 입맛이 까다롭지 않다. 다만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진 않는다. 그런 점에서 볼 때 김치전믹스는 기자의 입맛에 딱 이다.

간편하다고 해서 어설프지 않다. 적절한 간 덕분에 밥 반찬으로도 적합. 한 입 두 입 먹다보니 머릿속에 아련한 추억이 떠오른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급식으로 나왔던 김치전의 재림이다.

함께 맛을 본 지인 역시 “밀가루만 가득 할 거라 생각했지만 기대 이상의 맛”이라고 흡족해했다.

‘전’은 설 명절 등 특별한 날이 아닌 이상 혼자서 해먹기에는 손이 많이 가고 양이 많은 음식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김치전믹스는 저렴한 가격에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다만 혼자 먹기에는 양이 조금 많다. 또 급식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맛이 아쉽다. 오늘의 탐구생활은 여기까지.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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