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금호타이어의 ‘채권단 자율협약 만료 시한’인 30일 해외 매각 철회를 요구하며 3차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총파업은 전남 광주와 곡성공장 조합원 3000여명과 금속노조 소속 비정규직지회 도급사 생산직 450여명 등 3500여명이 참여하며 총파업은 이날 오전6시30분에 시작해 오는 31일 오전6시30분까지 24시간 동안 진행된다.
앞서 노조는 ‘해외 매각 철회, 법정관리 반대, 국내기업 인수’를 요구하며 지난 ▲14일 1차 총파업 ▲24일 2차 총파업을 벌였다.
또한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광주공장에서 전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중국 더블스타 해외매각 반대’를 결의하는 총파업 출정식을 연다.
조삼수 금호타이어노조 대표지회장은 “인수 의향이 있는 국내기업이 있는데도 산업은행이 법정관리를 하겠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해외 매각을 즉각 중단하고 국내 인수 희망 업체를 참여시킬 경우, 노조도 경영 정상화 방안 마련에 적극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날까지 노조가 해외매각에 동의하지 않으면 자율협약을 종료하고 법정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금호타이어는 해외자본 유치에 실패할 경우 오는 4월2일과 5일 만기가 도래하는 어음 270억원과 회사채 400억원을 막지 못하고 부도처리 된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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