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청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이 올해 첫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행복주택 올해 첫 물량인 1만4189호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행복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해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지난해까지는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았으나 올해는 3만5000여 호로 대폭 확대됐다.
모집을 시작한 지구는 신내3-4지구·천왕8지구 등 서울 16곳(2382호)과 양주 옥정·오산세교2 등 경기·인천 10곳(7353호), 아산·광주·김천 등 비수도권 9곳(4454호)이다.
행복주택은 주변 시세의 60~80%로 공급되고 있다. 시세가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 지역도 전용 29㎡(방1+거실1)의 경우 보증금 4000만원 내외, 월 임대료 10만 원대로 거주가 가능하다. 비수도권의 경우 전용 26㎡는 보증금 1천만~3000만원, 임대료 8만~15만원 내외라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또 임대 보증금이 부담이 되는 청년, 신혼부부를 위해 버팀목 대출을 지원한다. 보증금의 70%까지 낮은 금리(2.3~2.5%)로 자금 지원이 가능하다.
입주자격 대상은 만 19~39세의 청년과 6~7년차 신혼부부 등이다. 기존에는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소득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에 한해 청약이 가능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소득활동 관계없이 일정 소득·자산기준만 충족하면 청약이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서울은 다음달 12일부터 16일, 서울 외 지역은 같은달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나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 등에서 접수가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6월부터, 입주는 10월부터 지구별로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행복주택의 지구 별 모집 호수, 임대료, 입주자격 등 자세한 정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센터(apply.lh.or.kr) 또는 마이홈포털(www.myhome.go.kr)을 참고하거나, 마이홈 전화상담실(1600-1004)에 문의하면 된다. 또한 마이홈 전화상담실에 접수 시 문자알림 서비스를 통해 청약정보를 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1만4000여호 모집에 이어 올해 안에 2만호 이상의 행복주택을 추가모집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일자리 연계형 주택(창업지원, 산업단지형 등),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청년·신혼부부 대상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