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첫 500억 달러 돌파…17개월 연속 증가세
3월 수출, 첫 500억 달러 돌파…17개월 연속 증가세
  • 남경민 기자
  • 승인 2018.04.0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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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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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지난달 수출이 역대 3월 수출 중 사상 최초로 5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일평균 수출은 오히려 늘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515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는 1년 전보다 0.5일 줄었는데도 일평균 수출은 21억9000만 달러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3월 기준 역대 2위는 2014년에 21억3000만 달러, 3위는 2103년 21억 달러였다.

이는 제조업 경기 호조세 지속에 따른 교역 증가와 정보기술(IT)경기 호황 지속, 유가 및 주력품목 단가 상승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컴퓨터·석유화학·석유제품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고 특히 반도체·컴퓨터는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차세대 수출 주력품목인 복합구조칩집적회로(MCP)·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은 사상 최대 실적 기록했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도 증가했다.

더욱이 반도체(108억 달러)는 사상 최초로 단일 품목 월간 수출 100억 달러 돌파했으며, 일반기계(47억3000만 달러)는 사상 최대 수출을 시현했다. 석유화학은 4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 수출 기록을 달성했다. 석유제품은 5개월 연속 30억 달러 이상 수출로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역별로 대(對)유럽연합(EU)·일본·중국·아세안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중국(135억9000만 달러)과 아세안(85억8000만 달러) 수출은 역대 3월 수출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수출은 17개월 연속, 아세안 수출은 18개월 연속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년 전보다 5.0% 늘어난 447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68억6000만 달러 흑자로 7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지속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수출도 지난 2016년 4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분기별 수출증감률을 살펴보면 △2016년 4분기 1.8% △2017년 1분기 14.6% △2017년 2분기 16.7% △2017년 3분기24% △2017년 4분기 8.4% △올해 1분기 10.3% 등 지속 늘었다.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컴퓨터·석유제품·석유화학·일반기계·섬유·철강·선박 등 8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이중 반도체·컴퓨터·석유제품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294억9000만 달러)·일반기계(128억6000만 달러)는 사상 최대 분기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중동·인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아세안 수출(245억2000만 달러)은 역대 2위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G2(미국·중국) 국가에 대한 수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7.8%(중국 25.4%, 미국 12.5%)에서 올해 1분기 37.4%(중국 26.4%, 미국 11%)로 소폭 감소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주요국 보호무역 조치 확대 등으로 불확실한 수출 여건 하에서도 3월 수출이 500억 달러를 돌파하고 17개월 연속 증가해 우리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2분기에도 수출 하방요인에 대응해 수출기업 애로 해소, 해외 마케팅 등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 지원 활동 등을 지속 전개해 수출이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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