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4일 “STX조선의 구조조정 문제를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차 사회적금융협의회’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기업 구조조정은 원칙에 입각해 시간을 너무 끌지 않고 추진해야 한다”면서 “STX조선 문제도 원칙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STX조선은 오는 9일까지 정부와 채권단에 자구 계획안과 노사 확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수주를 위해서는 선구금환급보증(RG) 발급이 필요하다.
채권단은 자구 계획안 등을 제출해야 RG 발급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9일을 넘기면 STX조선은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된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전날 김기식 신임 금감원장과 첫 상견례를 한 것과 관련,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사전에 주요 사안에 대해 원활히 소통하고 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협업해야 한다는데 전적으로 듯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이 그동안 여러 사건 때문에 외부 시선이 회의적인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과감하게 혁신해야 한다. 김 신임 금감원장이 이에 앞장서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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