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지난해 서울 중소형 아파트 실거래 가격 상승률은 13.7%로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8일 한국감정원의 ‘공동주택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의 소형(전용면적40㎡ 초과 60㎡ 이하) 아파트 실거래 가격은 전년 대비 13.7%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서울 소형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 상승률은 지난 2009년 12월 22.7%를 기록한 이후 최근 8년 만에 가장 높았다.
12월 기준 서울 소형 아파트 연간 상승률은 ▲2010년 4.1%↓ ▲2011년 2.2%↓ ▲2012년 7.1%↓ ▲2013년 4.2%↑ ▲2014년 4.2%↑ ▲2015년 11.3%↑ ▲2016년 11.1%↑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서울 중대형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은 전년 대비 13.2% 상승했다. 이는 2009년 12월 연간 상승률 21.0%를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인 서울 중소형 아파트의 지난해 12월 실거래 가격 연간 상승률도 13.1%로 8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의 경우 상승률이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아파트의 지난해 12월 평균 실거래 가격은 14억8154만원으로 전년 대비 38.6%(4억1279만원) 올랐다.
이밖에도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아파트 7단지 14억2000만원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14억 4639만원으로 각각 33.3% 올랐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