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금융지주‧은행 CEO 평균 연봉 11억6160만원…윤종규‧위성호 부문별 ‘연봉킹’
[이지 돋보기] 금융지주‧은행 CEO 평균 연봉 11억6160만원…윤종규‧위성호 부문별 ‘연봉킹’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4.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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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왼쪽부터) KB금융 회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금융지주와 은행권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11억616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부문별 ‘연봉킹’에 올랐다. 또 단일 회사 기준 연봉왕은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차지했다.

10일 국내 3개(KB·신한·하나금융) 금융지주와 6개(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씨티·SC제일은행) 시중 은행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퇴직자 포함 총 10명의 CEO가 지난해 수령한 평균 연봉은 11억616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 IBK기업은행은 임원 연봉 공시 기준인 5억원을 넘지 못해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CEO별로 보면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지난해 총 21억2000만원을 받아 지주·은행 통합 ‘연봉킹’에 올랐다.

위 행장은 지난해 3월 취임 후 은행장 연봉으로 6억74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6억7000만원, 복리후생비 400만원이었다. 상여금은 없었다. 단일 은행 연봉만 놓고 비교했을 때는 은행장(위성호·윤종규·이광구·함영주·박진회·박종복) 가운데 최하위다.

다만 신한카드 사장 재직(2013년 8월~2017년 3월) 당시 연봉과 상여금이 포함돼 선두에 올라섰다. 위 행장은 지난해 신한카드에서 두 달 남짓 근무한 급여 1억100만원과 4년 간 재직한 공로를 인정받아 책정된 성과급 13억4500만원 등 지난 한 해 동안 총 21억2000만원을 수령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11월까지 KB국민은행 행장을 겸임했던 만큼 두 회사에서 받은 연봉이 17억200만원에 달했다.

KB금융 회장 연봉으로 9억2600만원을 받았다. 급여 4억7300만원, 상여 4억5300만원이다. 상여는 2016년의 성과를 반영해 지난해 1분기에 지급한 단기성과급 2억4000만원과 지난해 초부터 윤 회장의 임기 만료일인 11월20일까지의 성과를 반영한 2억1300만원이다.

KB국민은행은 윤 회장에게 7억7600만원을 지급했다. 급여 3억2700만원, 상여 3억9600만원, 퇴직금 5300만원이다. 

  CEO 연봉
1 위성호 신한은행장 21억2000만원
2 윤종규 KB금융 회장 17억200만원
3 박진회 씨티은행장 13억3400만원
4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12억4200만원
5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11억4000만원
6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9억3900만원
7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 9억3600만원
8 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 8억8400만원
9 박종복 SC제일은행장 7억3000만원
10 한동우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5억8900만원

박진회

윤종규 회장과 위성호 행장이 연봉킹 1, 2위와 부문별 1위에 올라섰지만 엄밀히 따져 진짜 연봉 1인자는 박진회 씨티은행장이다.

윤 회장과 위 행장이 2개 이상 계열사에서 연봉 등을 수령한 반면 박 행장은 지난해 씨티은행에서만 13억3400만원을 타갔다. 총액 기준 ‘넘버3’. 단일 회사 기준 ‘넘버1’이다.

박 행장은 급여 4억8000만원, 성과급 등 상여 8억4100만원, 기타 복리후생비 1300만원 등을 수령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역시 단일 연봉으로 10억원 이상을 챙긴 케이스다. 김 회장은 지난해 연봉 12억4200만원을 받았다. 급여 7억9000만원, 상여 4억5000만원, 복리후생비 200만원이다. 김 회장은 연봉 중 상여를 제외한 기본 급여 액수가 은행지주 CEO 가운데 가장 높게 책정됐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11억40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지주사 회장 보수로 6억2000만원(급여 6억1900만원·복리후생비 100만원), 지난해 3월까지 역임했던 신한은행장 보수로 5억2000만원(급여 1억5200만원·상여 3억6800만원)을 수령했다.

뒤 이어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9억3900만원(급여 5억9800만원·상여 3억3400만원·복리후생비 700만원)을 수령했다. 채용비리 의혹으로 사퇴한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은 9억3600만원(급여 6억5000만원·상여 2억8600만원)을 받았다.

이밖에 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이 8억8400만원(급여 5억5000만원·상여 3억2700만원·복리후생비 700만원),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7억3000만원(급여 4억6800만원·상여 2억5800만원·복리후생비 4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퇴임한 한동우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5억8900만원(급여 1억8300만원·상여 4억600만원)을 받으며 공시기준인 5억원을 넘겼다.

한편 지주·은행 중 임원(등기이사·사외이사·감사위원 등)에게 가장 많은 연봉을 지급한 곳은 KB국민은행으로 조사됐다. 총 6명의 임원에게 23억8100만원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3억9700만원 꼴이다. 다만 윤종규 전 행장과 이홍주 전 부행장 등 2명이 20억6600만원을 받아 나머지 4명이 실질적으로 챙긴 보수는 3억1500만원에 불과했다.

하나금융은 임원 10명이 1인당 평균 2억5100만원(총 27억36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어 △신한은행 2억2900만원(9명·20억4000만원) △씨티은행 2억2800만원(7명·15억9400만원) △KEB하나은행 2억1200만원(8명·16억4400만원) △SC제일은행 2억300만원(6명·12억2000만원) △우리은행 1억9100만원(10명·17억2200만원) △KB금융 1억7200만원(9명·15억700만원) △신한지주 1억5400만원(12명·18억5000만원) 순이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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