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6일 발생한 통신장애와 관련해 “지난 30년간 1등이란 자부심에 취해 변화를 멀리했던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라는 경고의 메시지”라고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9일 사내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조직의 일하는 방식과 시스템을 혁신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사장은 “우리의 사업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어제와 똑같은 일을 어제와 똑같은 방식으로 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의 일하는 문화에 대한 심도있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30년간 1등이란 자부심에 취해 변화를 멀리했던 우리 스스로를 반성하고 바꿔야 한다”면서 “우리의 문화 속에 건강한 긴장감을 담아낼 것”이라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사고를 고객 중심으로 바꿔내고 일하는 방식과 시스템을 혁신해 낼 것이다. 내가 앞장서 우리의 변화를 이끌고 혁신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 고객들은 지난 6일 발생한 통신장애로 인해 오후 3시17분부터 5시48분까지 총 2시간31분 동안 4HD보이스 과부하에 따른 음성 서비스 지연 피해를 겪었다. SK텔레콤은 이번 장애와 관련해 730만명의 고객에게 월정액 요금에 따라 이틀치인 600원에서 최대 7300원을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