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역전에도 지난달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 '유입'
한‧미 금리역전에도 지난달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 '유입'
  • 한지호 기자
  • 승인 2018.04.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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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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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한지호 기자 = 지난달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됐지만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유출에서 유입으로 전환됐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 3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11억3000만 달러 유입됐다. 지난 2월에는 12억8000만 달러 유출됐으나 한 달 새 반전됐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금리 상단이 연 1.75%로 한은 기준금리인 1.50%를 넘어섰다. 하지만 시장에서 우려했던 외국인 자금 유출은 없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정책금리가 역전됐지만 아직 그 폭이 크지 않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투자심리나 우리 기업 실적 등이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월 주식투자자금은 기업실적 개선 기대 등으로 1억7000만 달러 유입됐다. 또 채권은 차익거래유인 확대 등으로 9억6000만 달러 유입됐다.

또한 지난달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전월 대비 축소됐다. 3월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평균 변동폭은 3.4원으로 변동률은 0.32%로 나타났다. 지난 2월 변동폭 5.5원, 변동률 0.51%에서 다소 안정됐다.

이달 9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원화강세로 2월 말 1082.8원에서 1063.5원으로 줄었다.

지난 9일 기준 원‧엔 환율은 100엔당 996.7원, 원‧위안 환율은 위안당 169.51원으로 2월 말 대비 각각 1.4%, 0.9% 상승해 강세를 나타냈다.

또한 국내 은행의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지속돼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외평채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월 중 평균 49bp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3bp(0.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한편 외환스왑레이트(3개월)는 –0.51%포인트 하락해 –1.35%를 나타냈다. 이에 한국은행은 국제금융시장에서 리보(LIBOR) 금리의 큰 폭 상승으로 내외금리 역전 폭이 확대됐으며 분기 말 수급 불균형 등 일시적 요인이 겹쳤다고 설명했다.


한지호 기자 ezyhan120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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