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추정 ‘욕설‧고성’ 음성파일 파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추정 ‘욕설‧고성’ 음성파일 파문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4.15 11:2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물을 뿌렸다는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로 추정되는 ‘욕설‧고성’이 담긴 음성파일이 공개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4일 오마이뉴스는 ‘조현민 전무가 대한항공 본사 사무실에서 간부에게 지르는 고성 단독 입수’라는 제목의 음성파일을 게시했다.

4분21초 분량의 음성파일은 조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이 누군가에게 욕설과 함께 고성을 지르는 음성이 담겼다.

음성파일에서 이 여성은 “누가 몰라? 여기 사람없는거?”, “미리 나한테 보고 했어야지. 기억하라고 했잖아. 근데 뭐!”라며 고함을 쳤다. 또 “아이씨 이사람 뭐야!”, “에이 XX 찍어준건 뭐야 그러면?”이라고 욕설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음성파일 제보자는 “조현민 전무가 당시 간부급 직원에게 욕을 하고 화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현민 전무의 폭언과 욕설이 워낙 일상적이라 시점만 밝히지 않았으면 당시가 언제였는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무의 음성파일을 공개한 이유를 묻자 제보자는 “조 전무가 자신의 잘못을 반성ㅎ자ㅣ 못하고 있는 태도에 화가 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전무는 아버지뻘 되는 회사 간부 직원들에게까지 막말을 해왔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음성파일 주인공이 조현민 전무인지, 언제 어떤 상황이었는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15일 오전 대한항공 KE464편을 이용해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휴가지였던 베트남 다낭에서 귀국했다.

이날 공항에서 기자와 만난 조 전무는 ‘물을 직접 뿌렸냐’는 질문에 “밀치기만 했다”고 부인하며 “자신이 어리석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3일 “업무상 지위에 관한 ‘갑질’ 행위에 대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며 조 전무에 대한 내사 착수를 공식화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