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전자서비스는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 90여개 협력업체의 직원을 직접 채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협력업체 직원들은 ▲서비스기사 ▲콜센터 직원 등을 포함해 약 8000명 규모다.

이날 합의에 따라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서비스업무 절차는 현행 ‘삼성전자-삼성전자서비스-협력사’에서 ‘삼성전자-삼성전자서비스’로 단순화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노조 및 이해당사자들과 빠른 시일 내에 직접 고용에 따른 세부 내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조치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협력사와의 서비스 위탁계약 해지가 불가피하다. 이에 삼성전자서비스는 협력사 대표들과 대화를 통해 보상 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 합법적인 노조 활동을 보장하며 노사 양측이 갈등 관계를 해소하고 미래지향적인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면서 “협력사 직원들이 삼성전자서비스에 직접 고용되면 고용의 질이 개선되고 서비스의 질 향상을 통한 고객 만족도 제고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