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컵 갑질’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대국민사과…경찰 조사 밤늦게까지 이어질 듯
‘물컵 갑질’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대국민사과…경찰 조사 밤늦게까지 이어질 듯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5.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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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물컵 갑질' 의혹과 관련, 1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조 전 전무는 오전 조사 후 7000원 상당의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 후 오후 2시부터 다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조 전 전무는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 강서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경찰은 오전 조사에서 대한항공과 광고업체의 계약 관계와 당시 회의 참석자 등 기초 사실관계 파악 등에 주력했다.

앞서 경찰은 대한항공과 A광고대항사 측의 회의 참석자들을 조사해 조씨가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의 음료를 A사 직원 2명에게 뿌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유리컵을 사람을 향해 던졌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변호인 2명과 함께 출석한 조현민 전 전무는 경찰의 질문 등으로 적극적으로 답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변호인의 진술 영상 녹화 거부에 따라 조사 과정을 영상 녹화하지 않고 있다. 조 전 전무에 대한 경찰 조사는 밤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전무는 경찰 조사에 앞서 기자들의 "유리컵 던진 것과 음료수 뿌린 점을 인정하느냐", "밀쳤다고만 했는데 밀친 정도는 갑질이 아닌가", "대한항공 총수일가 사퇴론까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등의 질문에 총 6차례 "죄송하다"고 답했다.

한편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은 이날 강서경찰서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박 전 사무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달 현아‧현민 자매를 모든 직책에서 사퇴시키겠다고 밝힌 데 대해 “면피를 위한 행동은 가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약자의 삶은 없어져야 하고 약자는 피해자로만 남아야 하느냐”며 “약자가 당당하게 자기 주장을 펼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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