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관세청이 한진그룹 총수 일가 밀수‧탈세 혐의 입증을 위해 세 번째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가운데 조양호 회장 자택에서 비밀공간이 발견됐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조 회장 자택 ▲인천공항 제2터미널 내 대한항공 의전팀 ▲수하물서비스팀 ▲서울 방화동 전산센터 ▲서울 서소문동 한진 서울국제물류지점 등이다.
관세청은 조 회장 자택에 비밀의 방이 있다는 구체적 추가 제보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20분부터 두 번째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1차 조사 때 확인하지 못한 비밀공간을 확인해 수색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세청은 비밀공간 내에서 나온 물품과 자료에 대해서는 아직 수색 중으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추가제보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조 회장 일가에 대한 관세청의 소환조사가 가시화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같은 장소를 두 번째 압수수색하는 이유는 그만큼 추가 수색의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이고 이것을 법원도 수용한 것”이라며 “범죄 혐의를 특정할 물증이 확보되면 당연히 소환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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