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단기금융시장 규모 277조…매년 성장세 지속
국내 단기금융시장 규모 277조…매년 성장세 지속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5.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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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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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상환 기간이 1년 이내로 짧은 단기금융상품 시장 규모가 지난해 27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단기금융시장 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단기금융시장 규모는 277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249조9000억원)보다 27조3000억원(11.0%) 증가했다.

단기금융시장은 통상 만기 1년 이내의 금융상품을 거래하는 시장으로 상품은 환매조건부증권(RP),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등이 해당된다.

단기금융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195조6000억원에서 2014년 212조5000억원, 2015년 218조원 등 매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증가폭은 1년 전(14.6%)와 비교하면 다소 낮아졌지만 2015년(2.6%), 2014년(8.6%)보다는 높은 수준의 성장세를 보였다.

개별 시장별로 보면 RP거래와 전단채 시장이 각각 9조6000억원(18.5%), 8조6000억원(24.9%) 증가해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RP시장의 경우 자산운용사의 자금조달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자산운용사의 RP매도 규모는 지난해 일평균 19조원으로 2015년(4조1000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CP시장도 전년 대비 10조3000억원(7.3%) 늘어난 15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유동화회사(ABCP)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축소됐으나 일반기업과 금융기관의 순발행이 늘어난 덕분이다.

반면 콜시장은 전년 대비 2000억원(1.3%) 늘어나는 데 그쳤고, 양도성예금증서(CD) 시장은 오히려 1조3000억원(-19.4%) 감소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정부의 콜시장 개편 영향이 일단락되면서 콜시장은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인 16조원이 유지됐다"며 "CD시장은 7월말까지는 발행잔액이 예대율 규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으나 이후 은행채 발행이 늘고 머니마켓펀드(MMF) 수신이 줄면서 잔액이 5조원대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상품별 적용금리는 지난해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콜금리(무담보, 이익물)는 지난해말 기준 1.58%로 1년 전보다 상승했고, RP(이익물) 금리는 1.70%, CD(91일) 금리는 1.66%, CP(91일) 금리는 1.80%로 모두 0.09~0.29%포인트 올랐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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