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상하이 포럼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역설
최태원 회장, 상하이 포럼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역설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5.2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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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상하이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상하이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SK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포럼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기업들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6일 열린 상하이포럼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세계는 지금 과학기술에 힘입어 갈등과 배고픔이 존재하지 않는 유토피아의 목전에 와 있는 듯 하지만 소득 양극화가 격심해지고 기초교육과 건강서비스, 음식조차 제공받지 못하는 세계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가치를 더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경영 복귀한 지난 2014년 이후부터 '사회성과인센티브(SPC·Social Progress Credit)' 제도를 만들어 사회적 기업을 후원하고 있다.

SPC는 사회적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그 결과와 연계해 인센티브, 즉 상금을 주는 제도다. SK그룹은 SPC 제도로 지난해 93개 사회적 기업에 48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했다.

최 회장은 “SK는 올해를 딥 체인지(Deep Change)를 위한 ‘뉴 SK' 원년으로 선포하고 경제적 가치는 물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해관계자에게 전달하는 혁신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의 유‧무형 자산은 SK만의 것이 아니라는 신념에 따라 그 자산이 우리의 협력사와 소비자, 사회공동체와 공유돼 사회에 더 폭넓은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공유 인프라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컴퍼니는 어원이 라틴어로 'cum(함께) panis(빵)을 나누어 먹는 사람'이라는 뜻"이라며 "인류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대학과 정부, 기업이 부(富)와 자원, 경험들을 우리사회와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가는 역할을 담당해 주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변화하는 세상에서 아시아의 책임'을 주제로 한 이번 상하이 포럼에는 쟈오양(焦揚) 푸단(復旦)대 당서기, 린 이푸(林毅夫) 전 세계은행 부총재, 왕 신 퀘이(王新圭) 상하이WTO사무자문센터 총재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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