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6개월만에 반등…남북관계 개선에 경협 기대감↑
소비자심리지수, 6개월만에 반등…남북관계 개선에 경협 기대감↑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5.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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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남북 관계 개선에 따른 경제 협력 기대감으로 6개월 만에 반등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7.9로 전월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하락하다가 반 년 만에 반등한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심리 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통상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클수록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을수록 비관적인 의미다.

이달 소비자심리가 다소 좋아진 것은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이후 경제협력 등으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남북관계 개선으로 앞으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등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또 고조됐던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되고, 원·달러 환율과 주가가 상승한 것도 가계의 인식 개선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가계의 경제 상황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 경기 판단과 향후 경기 전망 CSI는 각각 89와 101로 전월보다 각각 3포인트, 5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취업 기회 전망지수도 96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라갔다.

가계의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전월과 비슷하거나 소폭 후퇴했다. 현재생활형편(95)과 생활형편전망(102) 지수는 전월과 같았다. 고용 지표 악화로 가계수입전망은 101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소비지출전망은 108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라갔다.

정부의 강화된 대출 규제에 큰 폭으로 내림세를 보였던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102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3월 이후 두 달 만에 상승 전환된 것. 임금수준전망 지수는 120으로 전월과 같았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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