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Car] 한국GM, 오는 31일 군산공장 폐쇄...지역 경제 위기론 급부상
[이지 Car] 한국GM, 오는 31일 군산공장 폐쇄...지역 경제 위기론 급부상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5.3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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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한국GM 군산공장이 오는 31일부로 공식 폐쇄된다. 또 희망퇴직을 신청했던 직원들도 이날을 기점으로 퇴사 처리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GM 군산공장은 지역의 대표적 향토기업으로 조립공장을 비롯해 1~3차 협력업체에 1만1000여명의 근로자를 고용하며 군산 수출의 50%, 전북지역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등 지역경제의 중심 역할을 담당해왔다.

군산공장은 지난 1996년 대우자동차의 ‘누비라’를 시작으로 레조, 누비라2를 생산했으며, 2002년 GM이 인수한 이후 라세티와 라세티 프리미어, 쉐보레 올란도, 올 뉴 크루즈 등을 제작했다.

하지만 GM은 지난 2월13일 구조조정을 이유로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 가동을 중지했다. 이후 직원 2000여명 가운데 1400여명이 희망퇴직 또는 실직에 이르게 됐으며, 600여명은 전환 배치나 무급 휴직에 들어간다. 또한 100여 곳에 달하는 협력사(부품생산 업체 등)는 축소나 폐업이 속출해 9000여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의 일자리에도 비상이 생겼다.

한편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가 결정되자 지자체와 지역사회, 정부, 정치권은 입을 모아 “지역경제가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5일 군산을 산업‧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했으며, 실직자 및 가정 지원, 사업주 지원, 실업급여 연장, 종합취업대책 수립, 창업 육성과 영세협력업체 일감 확보, 중소기업 강소화 추진, 산업구조 고도화 및 체질 개선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군산공장 관계자는 “아무런 행사 없이 예고대로 31일부터 공장을 폐쇄한다”면서 “공장에는 38명만 남아 공장시설 유지, 부품 발송 등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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