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12주만에 최고치
[이지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12주만에 최고치
  • 조소현 기자
  • 승인 2018.06.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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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서울 아파트 값이 일부 지역에서 나온 호재성 발표에 대출규제, 재건축 부담금 여파, 보유세 개편 예정 등에 따른 관망세를 극복하고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2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6월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상승하며 전주(0.05%)보다 상승률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4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상승폭이 줄어들어 이달 첫주 0.02%까지 축소됐으나 6‧13 지방선거 이후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 3월 넷째주(0.0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세는 12주만에 회복하고 있다.

서울의 동남권, 이른바 강남4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11쭈째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전주 대비 하락률은 0.04%에 그쳤다.

강남과 송파가 각각 0.09%씩 내렸고 서초도 0.01% 하락했다. 감정원은 지난해와 올해 높은 상승률을 보인 탓에 피로감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강동은 재건축 이주 수요와 9호선 연장 4단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교통 호재에 힘입어 0.1% 올랐다.

강서는 오는 9월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개통의 영향으로 0.14% 상승했고 관악은 재개발‧뉴타운 조성 등 호재로 0.33% 오름세를 보였다.

강북은 동대문구 청량리 개발호재와 전농‧답십리 일대 신규대단지 수요로 0.25% 상승했다. 중랑구는 인접지역 상승여파 및 재개발사업, 신규분양 호조 등으로 0.14%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5% 내려 13주째 하락세다.

수도권은 0.01% 상승했다. 서울 지역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경기 지역도 5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보합 전환했지만 인천이 0.07% 하락했다.

지방은 호재가 있거나 선호도 높은 일부 지역‧단지가 국지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세종(0.08%), 광주(0.06%), 전남(0.03%), 대구(0.02%)가 상승한 반면 경남(-0.28%), 강원(-0.28%), 울산(-0.25%), 충남(-0.18%), 충북(-0.17%)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47개에서 57개로 늘었다. 보합 지역은 26개에서 20개로, 하락지역은 103개에서 99개로 각각 줄었다.

감정원은 “지난 13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및 COFIX 상승세로 인한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향조정, 공급물량 증가, 22일 보유세 개편안 발표 예정 등 관망세가 짙어짐에 따라 전국적으로 안정세가 유지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파트 전세값은 전주 대비 0.11% 내렸다.

서울이 경기권 신규 입주물량이 대규모로 나오며 0.01% 하락했으며 경기(-0.16%), 인천(-0.09%) 등도 약세를 보였다. 지방은 광주(0.07%)‧전남(0.03%)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하며 지난주와 같은 0.12%의 하락률을 유지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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