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한지호 기자 = 하나투어는 지난달 해외여행수요(항공권 판매 미포함)가 28만7000여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이 전체 여행수요의 36.8%를 차지했다. 이어 ▲동남아 32.3% ▲중국 14.0% ▲유럽 9.5% ▲남태평양 4.9% ▲미주 2.5% 순이었다.
전년 대비 여행수요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지난 한 달간 중국을 찾은 여행객은 4만여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8% 증가했다. 이는 양국간 여행교류가 활발했던 2016년 6월과 비교했을 때 75% 수준으로, 방중 여행수요가 아직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양상이다.
유럽은 여행객이 9.4% 늘며 지난 달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 세부 지역으로는 러시아(158%↑), 중동(43%↑), 지중해(23%↑) 등의 증가폭이 컸다.
일본과 미주는 각각 9.6%, 11.9% 여행객이 줄었다. 한국인들이 즐겨찾는 오사카, 하와이에서 각각 발생한 자연재해의 영향이다. 이밖에 동남아(0.3%↓), 남태평양(1.7%↑) 여행수요는 보합세를 보였다.
여행 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패키지를 비롯한 기획여행상품예약이 지난달에도 10.8%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현지투어나 입장권 등 자유여행속성 단품 판매량은 13.5% 줄었다.
한편 2일 기준 이달 해외여행수요는 전년 대비 4.6%, 다음 달은 12%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호 기자 ezyhan120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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