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Car] 올해 상반기 1t 트럭 약 8만대 판매…"불황에 강했다"
[이지 Car] 올해 상반기 1t 트럭 약 8만대 판매…"불황에 강했다"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7.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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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올해 상반기 1t 트럭이 8만대 가까이 판매되면서 가장 많이 팔린 차에 등극했다.

16일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1t 트럭인 ‘포터’와 ‘봉고’는 각각 4만9512대, 3만322대 등 총 7만9834대가 판매됐다.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인 ‘그렌저’(5만8486대)보다 많은 수치다.

국내 1t 트럭시장의 경우 지난 1998년 삼성자동차가 ‘야무진’ 판매를 중단한 이후 현대차의 포터와 기아차의 봉고가 독점하고 있다.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t트럭은 소위 ‘불황의 차’로 불리고 있으며, 경기가 나빠질수록 잘 팔리는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경기 후퇴로 실직자가 늘어날수록 영세 자영업에 뛰어드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t 트럭을 구매하면 가게를 얻거나 사람을 고용하지 않아도 이동식 과일판매상, 푸드트럭, 운송자영업 등을 할 수 있으며, 특히 택배 수요 증가로 인해 1t 트럭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조선업 등 각 업종에서 인력감축과 구조조정이 진행되며 티직자들이 대거 양산돼 1t트럭이 15만4774대 판매되며, 2016년(13만3832대) 대비 15.6% 증가했다.

자동차협회 관계자는 “경기 상황이 불황일 때 1t 트럭 수요가 더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기존 1t 트럭 보유자들의 교체수요와 신규 자영업자들의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판매 1위는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가 5만8468대 팔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는 현대차 ‘싼타페’ 5만1753대, 4위 기아차 ‘카니발’ 3만7362대, 5위 기아차 ‘쏘렌토’ 3만5838대, 6위 현대차 ‘아반떼’(3만5803대) 7위 현대차 ‘쏘나타’(3만2770대) 순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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