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23일 오전 투신 사망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빈소가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날 노 의원의 빈소에는 김종대, 추혜선, 윤소하 등 정의당 의원들과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 등이 찾았다.
노 의원은 드루킹의 측근이자 자신의 경기고 동창인 도모(61) 변호사에게서 지난 2016년 3월 불법 정치후원금 5000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아왔다. 또 드루킹의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으로부터 2000만원 강의료를 받은 의혹도 있다.
노 의원은 유서에서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제적공진화모임(경진모)‘으로부터 모두 4000만원을 받았다"면서도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중에 알았지만 다수 회원들의 자발적 모금이었기에 마땅히 정상적인 후원 절차를 밟아야 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다"며 "누굴 원망하랴. 참으로 어리석은 선택이었으며 부끄러운 판단이었다.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죽음을 암시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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