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서울에서 매매가 6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가 13년 만에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매매가 6억원을 초과하는 서울 지역 아파트는 지난 2005년 말 6만6841가구에서 2018년 6월 32만460가구로 4.7배 증가했다.
또한 6억 초과 아파트의 비중도 같은 기간 118만7792가구 중 6만6841가구(5.6%)에서 159만9732가구 중 32만460가구(20.03%)로 급증했다.
아파트값이 평균 6억원을 초과하는 자치구는 같은 기간 보다 3배 이상 늘었다. 2005년 말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 8억5603만원 ▲서초 7억7953만원 ▲송파 6억6593만원 ▲용산 6억5252만원 등 4개 지역이 6억원을 넘었다.
올해 6월 현재 매매가가 6억원을 넘는 지역은 13개구로 증가했다. 또 9억원이 넘는 서울지역 초고가 아파트도 ▲2005년 2만9447가구에서 ▲2018년 6월 16만5324가구로 5.6배 늘었다.
서울지역 평균 아파트값은 ▲2005년 말 4억905만원에서 ▲2018년 6월 7억6976만원으로 88.1%(3억6071만원) 올랐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16억83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초구 15억7795만원 ▲용산구 11억6504만원 ▲강동구 7억6740만원 ▲양천구 7억6717만원 ▲종로구 7억4401만원 ▲중구 7억4285만원 ▲동작구 7억1498만원 ▲영등포구 7억471만원 순이다.
윤지혜 부동산114 연구원은 “고가아파트 물량이 2005년 대비 5배가량 늘어났고 그 지역도 확대됐다”면서 “종부세 개편 효과는 ‘똘똘한 한 채’ 트렌드가 심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