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상반기 자동차 리콜 ‘206만대’, 전년比 62% 급증…리콜 1위=‘쏘나타-E‧C클래스’
[이지 돋보기] 상반기 자동차 리콜 ‘206만대’, 전년比 62% 급증…리콜 1위=‘쏘나타-E‧C클래스’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8.08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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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사진=픽사베이,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올 상반기 자동차 시정조치(리콜)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2.0% 급증한 206만1916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체별로 보면 국내는 현대자동차, 수입은 벤츠가 리콜을 가장 많이 단행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국내)와 E‧C클래스(수입)가 수위를 차지했다.

이에 학계 및 전문가들은 자동차 업체가 상품성과 경제성, 편의성에 집중하면서 제작 결함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라며 품질 개선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8일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리콜된 국내외 자동차는 621개 차종 206만1916대로 조사됐다. 국내의 경우 41개 차종 184만7031대, 수입 자동차는 580개 차종 21만4885대다.

이는 전년 동기(127만2604대) 대비 62.0% 증가한 수치다. 국산차와 수입차는 같은 기간 각각 61.3%, 68.2% 늘었다.

국내 완성차를 살펴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총 5회 95만1010대로 지난해 상반기(82만9846대) 대비 14.6% 증가했다. 전체 리콜 차량 중 비중은 46.1%다. 이어 ▲기아차 5회 67만5885대(전년比 351%↑, 32.7%) ▲르노삼성차 5회 17만4419대(전년比 261.4%↑, 8.4%) ▲한국GM 4만4757대(전년比 32.3%↓, 2.2%) 순이다. 반면 쌍용차는 올해와 지난해 모두 리콜 기록이 전무했다.

수입차는 판매 상위 4개사 중 메르세데스-벤츠가 총 12회에 걸쳐 7만5181대를 리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18.5% 급증한 수치다. 전체 리콜 대비 비중은 3.6%다. 이어 ▲BMW 5만5582대(전년比 374.8%↑, 2.6%) ▲아우디 4만2697대(전년比 215.7%↑, 2.0%) ▲토요타 2196대(전년比 91.9%↓, 0.1%) 순이다.

차종별로 보면 국내차는 총 3회 리콜이 실시된 현대차의 쏘나타(구형, 하이브리드 모델 포함)다. 이어 ▲아이오닉, 카니발, QM6, QM3 각 2회 등이다.

수입차는 벤츠의 C클래스와 E클래스가 6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벤츠 S클래스, BMW X5 모델 5회 ▲벤츠 GLC 모델 4회 ▲BMW X3 모델 3회 ▲토요타 시에나 2회 순이다.

한편 이들 차량은 ▲엔진룸 소손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 ▲생산 과정의 오류로 조향장치 컨트롤 불량 ▲스티어링 칼럼 모듈 접지 불량으로 인한 에어백 전개 ▲인플레이터 내부 압축가스 추진체 변형으로 인한 사유 등으로 리콜 됐다.

불안감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하반기 들어서도 자동차 리콜은 증가 추세다. 7일 현재 총 리콜 대수(207만4637대)가 지난해(197만5672대) 기록을 넘어섰다.

더욱이 BMW가 차량 화재사고 여파로 10만6317대 리콜이 예정돼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리콜 규모는 자동차 리콜 집계가 시작된 1992년 이후 사상 최대치라는 불명예를 얻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자동차 리콜이 일상화되면서 품질 개선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거세다. 학계 등 전문가 집단 역시 이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김대용(31.남)씨는 “그간 국산차를 이용하다 가족의 안전을 생각해 수입차로 바꿨지만 오히려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더 커졌다”며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상품성, 경제성보다 품질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과 교수는 “차량에 탑재하는 첨단 장치가 많아지면서 차량 품질 확보가 더 어려워진 상황”이라면서 “상품성과 편의성을 개선하기보다 품질을 우선적으로 개선해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차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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