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쌍용자동차는 지난 9일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찬성 50.1%로 올해 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상의 주요 내용은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임금은 동결했으나 ▲일시금 100만원 지급과 별도 합의 사항으로 ▲고용안정을 위한 미래발전전망 특별 협약서 체결 ▲주간연속 2교대(8+8) 시행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특별 합의서에는 ▲신차 및 상품성 개선 프로젝트 ▲신기술 개발 ▲해외시장 다변화 추진 ▲협약서 이행 점검을 위한 경영발전위원회 개최 등의 계획과 방안이 담겼다.
또한 쌍용차 임원들은 직원들의 고통분담에 부응하고 쌍용차의 미래를 위해 이달부터 임금의 10%를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협상은 임금과 복지라는 프레임 보다 회사의 생존과 고용안정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이미 확정된 신제품 개발을 위해 향후 3년간 집중적으로 투자가 진행될 예정인 만큼 이번 임금동결은 주주 및 금융권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싸용ㅇ차의 정상화 의지를 보여주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노동조합의 대승적인 합의로 9년 연속 무분규 협상 타결의 전통을 이을 수 있었다”면서 “노사가 현재 어려움을 공유하고 결단을 내린 만큼 회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노사가 함께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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