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영곤 기자 = 닛산의 대표 스포츠 쿠페 ‘370Z’. 섹시한 실루엣과 강력한 퍼포먼스가 압권이다.
오랜만에 느껴본 손 맛 짜릿한 질주였다. 그런데 허전함은 뭘까. 달리고 멈추는 기본에만 너무 충실한 탓일까. 엉성한 실내 구성과 피로감을 전하는 시트. 더욱이 운전석과 조수석 문의 날카로움은 방심한 기자의 배를 베었고. 동승자의 허리를 찍었다.
곰돌이 푸를 연상케 하는 몸매라지만 기자의 배에는 아직도 그날의 상처를 기억케 하는 반창고가 붙어 있다.
동승자(누구인지 궁금해도 참아야) 역시 기자와 마찬가지 의견. ‘섹시한 빨간 맛(동승자의 외관에 대한 평가)’에 흠뻑 취했지만 승차와 함께 아쉬움을 토해냈다.
그래도 Z다. 경쾌한 스티어링휠(운전대) 반응은 손맛을 짜릿하게 했다. 단점이라고 지적하고 싶었던 묵직함 역시 고속 주행 안전성으로 화답했다.
오는 9월 3일 오전 9시. 370Z와 함께 매력 넘치는 동승자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낚시에 울분을 토하는 독자 여러분을 위해 기자의 내공이 깃든 영상을 공개한다(BGM=매미가 부릅니다. “여름은 더워야 제 맛”).
조영곤 기자 c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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