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상반기 생보사 순익 3조1487억…전년比 6.7%↑
[실적] 상반기 생보사 순익 3조1487억…전년比 6.7%↑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8.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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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생명보험사들이 올 상반기 사실상 역성장을 기록했다. 저축성과 보장성 보험 판매 부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생명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생명보험사 당기순이익은 3조14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9500억원) 대비 6.7%(1987억원) 증가했다.

생보사들의 보험영업은 부실했다. 상반기 보험영업손실은 11조35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3123억원(13.1%) 손실이 확대됐다. 저축성 보험료가 4조3000억원 감소하고, 해약 증가 등으로 지급보험금이 3조3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이는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규제 강화에 대비해 생보사들이 저축성보험 판매를 크게 줄인 탓으로 풀이된다. 또 보장성보험 매출 신장도 상대적으로 저조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총 52조7878억원으로 전년 동기(56조4억원) 대비 5.7%(3조2126억원) 감소했다.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가 4조2853억원 감소한데 반해 보장성보험은 3824억원 늘어난데 그친 까닭이다.

그러나 투자영업이익이 늘면서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상반기 투자영업이익은 12조99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었다.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하면서 얻은 1조958억원 이익 등의 영향이다.

영업외이익도 2조5634억원으로 14.9% 늘었다. 변액보험 판매 호조세에 따른 수수료 수입이 3285억원 늘어난 이유에서다.

실제로 올 상반기 변액보험 신계약보험료는 1조1773억원으로 지난 2011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주가가 호전되고 생보사에서 적극적으로 영업을 펼친 결과 전년 동기대비 39.7% 늘었다.

올 상반기 생보사 수입보험료 비중은 보장성보험이 39.1%로 가장 높았다. 저축성보험 32.2%, 변액보험 18.5%, 퇴직연금·보험 10.2% 순이다.

변액보험 수입보험료는 9조787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7% 늘었다. 퇴직연금·보험은 5조367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1% 늘었다.

신계약보험료(초회보험료) 기준으로는 저축성보험 39.9%, 퇴직연금·보험 25.5%, 변액보험 22.3%, 보장성보험 12.3% 순으로 집계됐다.

총자산이익률(ROA)는 0.75%로 당기순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오른 8.86%를 기록했다.

그룹별 당기순이익을 보면 대형사가 2조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776억원) 늘었다. 중소형사(3593억원)과 은행계(1972억원)는 각각 29.2%(811억원), 14.2%(245억원) 불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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