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한국감정원은 8월 4째주(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 가격은 0.06%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05%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4%→0.19%) 및 서울(0.37%→0.45%)은 상승폭이 확대했고 지방(-0.10%→0.07%)은 5대 광역시(-0.06%→0.02%)를 비롯해 8개도(-0.13%→0.11%), 세종(-0.05%→0.06%)의 하락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서울(0.45%), 광주(0.16%), 경기(0.09%), 대구(0.08%), 전북(0.05%) 등은 상승했고 울산(-0.30%), 경남(-0.21%), 경북(-0.19%), 충북(-0.12%), 충남(-0.10%) 등은 하락했다.
0.45% 상승한 서울 아파트값은 6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다만 이번 조사는 21일부터 27일가지의 가격변동을 반영한 것으로 정부의 시장안전정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64→74개)은 증가했고 보합 지역(23→15개)및 하락 지역(89→87개)은 감소했다.
서울 강북(14개구)은 다양한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기지역 추가 지정된 동대문구(+0.34%)는 상승폭을 유지했고 통합개발 보류로 용산구(+0.43%), 마포구(+0.39%) 등은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강남(11개구)은 개발호재 및 상승 기대감으로 매물이 회수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통합개발 보류된 영등포구(+0.47%)와 투기지역 추가 지정된 동작구(+0.65%)는 상승폭이 조금 줄었다.
상승폭이 확대된 경기(+0.05%→+0.09%)에서는 광명시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8.27) 이전, 철산·하안·소하동을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증가하며 1.05% 올랐다.
반면 고양 일산서구(-0.34%)는 신규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매도물량이 증가했으나 거래가 한산해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하락폭 축소(-0.07%→0.04%)에 만족해야 했다.
5대광역시에서는 광주(+0.16%)가 광산구(+0.38%), 남구(+0.21%) 등 학군우수지역 및 개발사업이슈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울산(-0.30%)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로 인한 인구유출 및 입주물량 증가로 울주군(-0.52%), 북구(-0.30%)를 비롯해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0.09%), 광주(0.06%), 전남(0.04%), 전북(0.02%), 대구(0.02%)는 상승했지만 울산(-0.31%), 세종(-0.24%), 경남(-0.19%), 충북(-0.17%), 경북(-0.16%) 등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