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Car] 국내 완성차 8월 판매 65만5346대…전년比 내수‧수출 동반 ‘상승’
[이지 Car] 국내 완성차 8월 판매 65만5346대…전년比 내수‧수출 동반 ‘상승’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9.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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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완성차 업체 5곳(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의 8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자동차 등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12만6336대, 해외시장에서 52만9010대 등 총 65만5346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해외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5%, 0.2% 증가했으며, 전체 판매량은 같은 기간 1.0% 늘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8월 한 달간 내수 5만8582대, 수출 32만5861대 등 총 38만4443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4%, 9.5% 증가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8월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증가했으며, 중국 판매 실적 회복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증가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세단은 그렌저(하이브리드 1305대 포함)가 8905대 팔려 내수 시장을 견인했다. 이어 ▲아반떼 8136대 ▲쏘나타(하이브리드 340대 포함) 5881대 등 총 2만4907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구형 모델 2대 포함)가 9805대 ▲투싼 4148대 ▲코나(EV모델 648대 포함) 3994대 ▲맥스크루즈 157대 등 총 1만8147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2982대 ▲G70 1138대 ▲EQ 900 405대 등 총 4525 팔렸다. 이박에도 ▲소형 상용차(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포터 포함) 8750대 ▲대형 상용차(중대형 버스, 트럭 포함) 2253대가 팔렸다.

해외시장 판매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악화에 따른 기저 효과로 인해 실적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면서 “하반기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신형 싼타페와 G70,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라페스타와 투싼 페이스리프트 등 시장 특성에 맞는 신차 투입을 통해 판매를 늘리고 수익성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4만4200대, 수출 17만9448대 등 총 22만3648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한 반면 수출은 2.0% 줄었다.

기아차에 따르면 국내 판매는 K9을 비롯한 신형 K시리즈와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 신모델 판매 호조와 6월 중순부터 진행된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부문에서 모닝(5180대)과 K5(3865대), K7(3305대), K3(2668대가) 판매를 이끌었다.

RV의 경우 ▲카니발 6918대 ▲쏘렌토 4759대 ▲스포티지 3786대가 등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의 경우 임단협 타결 과정 중 발생한 부분 파업과 임단협 찬반투표로 인한 생산량 감소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3의 해외판매가 지난달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해 하반기 해외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7391대, 수출 1만5710대 등 총 2만3101대가 팔렸다. 내수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6.1%, 49.8% 감소한 수치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8월 차량 판매와 관련, “소형 SUV 트렉스의 해외 수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면서 “내년에 생산되는 신형 SUV 설비 공사를 하기 위해 트렉스가 생산되는 부폎ㅇ공장이 여름휴가 등으로 2주를 더 쉬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달의 절반 이상을 쉬다 보니 트렉스 생산물량이 줄었으나 줄어든 생산 물량은 9월에 모두 회복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스파크가 8월 내수시장에서 3303대가 판매돼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 ▲말리부와 ▲트렉스가 각각 1329대, 838대가 뒤를 이었으며, ▲볼트EV가 631대 팔렸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스파크와 볼트EV 등 제품 경쟁력과 상품성을 갖춘 쉐보레 제품들이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9월에는 추석 맞이 대규모 시승 이벤트와 스파크 마이핏 디지털 이벤트 등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쉐보레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햇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7108대, 수출 5625대 등 총 1만2733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한 반면 수출은 54.9% 급감했다.

내수는 13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여름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세를 나타내는 등 8월 실적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내수 시장에서는 QM6가 2804대 팔려 8월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상품성을 강화한 2019년형 QM6 최상위 트림인 ‘RE 시그니쳐’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 1092대 팔려 40%의 비중을 차지했다.

SM6는 1783대가 팔려 내수 판매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 가운데 최상위 트림이 840대(47.1%)가 팔려 중형 세단의 가치를 증명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SM5 747대 ▲SM3 430대 ▲SM7 417대 ▲르노 클리오360대가 판매됐다.

한편 해외시장에서는 여름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부족으로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4903대 ▲QM6 712대 ▲SM3 10대 등 총 5625대가 판매됐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9055대, 수출 2366대 등 총 1만1421대(-2.6%)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9.7% 증가한 반면 수출은 33.9% 줄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8월 실적과 관련해 “전반적인 판매위축 상황에서 렉스턴 스포츠 호조에 따른 판매 증가 영향으로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판매 감소량이 2.6%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내수의 경우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가 각각 3771대, 3412대 팔려 8월 실적을 이끌었다.

수출은 신규 라인업 투입을 본격화하고 있지만 전년 동월 대비 31.8% 줄었다. 특히 G4렉스턴의 판매는 146대로 같은 기간 84.1%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의 경우 7~8월 G4렉스턴의 글로벌 론칭을 시작하며 판매가 급격히 늘어 기저효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는 올 하반기 렉스턴 브랜드를 앞세어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지난 7월부터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시장에 선보인 렉스턴 스포츠는 오는 9월부터 칠레, 에콰도르 등 중남미 지역까지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성장에 힘입어 9년 연속 내수판매 증가세 달성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확보되는 효율적인 생산 대응 체계를 통해 적체 물량 해소 등 글로벌 판매물량 확대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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