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카드 결제액 하루 2.3조…세제혜택에 체크카드 인기↑
상반기 카드 결제액 하루 2.3조…세제혜택에 체크카드 인기↑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9.0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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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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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신용카드‧체크카드 등 지급카드의 올 상반기 이용 실적이 하루 평균 2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났다.

특히 체크카드가 높은 세제혜택에 힘입어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비중을 늘렸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지급카드(신용‧체크‧현금IC‧직불카드) 일평균 이용실적은 2조3000억원으로 총 420조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2조2000억원) 대비 4.4% 증가한 규모다.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일평균 1조41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020억원)대비 8.3% 늘어났다. 냉방용품 등 가구·가전제품(16.1%)과 온라인 쇼핑 등 전자상거래(15.5%), 여행·교통(7.1%)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반면 법인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국세 카드납부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9.4% 감소한 4170억원에 그쳤다.

체크카드의 상반기 일평균 이용액은 49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80억원)보다 7.1% 늘어났다. 세제혜택이 좋은데다 연회비 무료, 청구할인 등 신용카드에 버금가는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으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실제로 근로소득세 연말정산 시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은 30%로 신용카드(15%)의 두 배에 달한다.

이렇듯 체크카드는 높은 실적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지급카드 전체 이용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1.1%로 늘어나고 있다. 체크카드 비중을 보면 지난 2013년 16.1%에 불과했으나 이후 △2014년 18% △2015년 19.5% △2016년 20.1% △지난해 20.9% 등 지속 증가세다.

카드 결제의 소액화 현상도 이어졌다. 신용카드의 일평균 결제건수는 3438만건, 체크카드는 2164만건으로 지난해보다 6.3%, 7.5% 증가했다. 그러나 건당 결제금액은 신용카드가 4만3782원, 체크카드가 2만2673원으로 지난해보다 0.3%, 2.1%씩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로 소액결제가 이뤄지는 편의점, 대중교통 등에서 카드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건당 이용금액의 소액화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변화 속도는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금액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기준 하루 평균 58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3조2000억원)보다 9.8%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 뱅킹을 통한 결제금액이 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000억원) 대비 67.6%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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