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밖에 저조 어닝시즌…주가 영향 '있다?' '없다?'
예상밖에 저조 어닝시즌…주가 영향 '있다?' '없다?'
  • 박상현
  • 승인 2011.01.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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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해소 오히려 주가 바닥 다지는 계기"

 

[이지경제=박상현 기자]상장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인 어닝시즌이 다가왔다. 그러나 시장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기대심이 낮은 양상이다.

 

지난 7일 삼성전자가 시장예상치보다 낮은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하면서 다른 기업들도 저조한 결과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국내 상장사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은 같은해 3분기보다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장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서 집계한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2분기에 22조8천596억원까지 증가했다가 같은해 3분기에 21조3천498억원으로 감소했고, 4분기 추정치 또한 21조444억원으로 더 줄어들었다.

 

특히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 또한 이전 분기의 4조8천600억원에 비해 급감한 3조원으로, 3조2천억원 남짓이던 금융투자업계의 추정치에도 미달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여파로 해당 종목 주가에는 영향을 주겠지만, 몇몇 기업의 실적이 부진했다고 해서 시장 전체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오히려 지난 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후 해당 기업이 올해 실적이나 업황에 대해 어떤 전망을 내놓는지에 따라 증시의 분위기가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이다.

 

대형 증권사 모 연구원은 “실적이 얼마나 안좋았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올 1분기부터는 다시 기업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만큼 오히려 주가의 바닥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4분 영업이익 발표로 포스코가 오는 13일 가장 먼저 작년 4분기 성적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19일에는 대림산업과 KT&G가, 24일에는 제일모직이 실적 공개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대한항공과 하이닉스, SK텔레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오는 27일과 삼성전자를 비롯해 KT와 LG화학, 기아차가 영업 성과를 제시할 28일은 우리 시장에서 실적 발표의 정점을 형성할 전망이다.


박상현 ps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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