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병곤 기자]본격적인 어닝시즌을 맞아 최근 삼성전자가 예상치를 밑도는 잠적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실적보다는 올해 실적전망을 토대로 한 종목선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KB투자증권은 10일 삼성전자를 필두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가 진행되고 있는데 매년 4분기는 일회성비용 증가로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이 일반적이라며 올해는 대형주 중심의 순환매보다는 소외된 종목 찾기에 주력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김성노 연구원은 “매년 4분기에는 일회성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크게 감소하는 패턴을 보이는 데 그만큼 4분기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톱-다운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들의 주가상승이 눈에 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중소형주의 상대강도가 2000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점과 소형주의 PER 디스카운트가 확대됐기 때문”이라면서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대형주 내에서의 순환매보다는 소외된 종목 찾기에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증권은 이날 한화(000880)에 대해 방위산업분야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기대되고,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한화건설과 한화호텔앤리조트의 수익가치 및 자산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를 기존 5만6천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대신증권은 강원랜드(035250)에 대해 규제 완화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2천원에서 3만8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지역사회 고용창출과 기금 납부 등 강원랜드의 순기능이 점차 부각되며 이에 따른 규제 완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다이와증권은 LG전자(066570)에 대해 조만간 실적이 바닥을 찍고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다.
대우증권은 포스코(00549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1조원 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지만 IFRS 효과 등을 고려하면 예상 수익의 상향 조정 여지가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62만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