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9월 취업자 수 4.5만명 증가…실업률 13년만에 '최대'
[이지 보고서] 9월 취업자 수 4.5만명 증가…실업률 13년만에 '최대'
  • 조소현 기자
  • 승인 2018.10.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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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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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9월 취업자 수가 전월 대비 증가해 당초 우려됐던 마이너스 고용을 면했다.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하는 등 8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실업률은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70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7월과 8월 각각 5000명, 3000명을 기록하는 등 1만명에 미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해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통계청은 9월 취업자수(4만5000명)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낮은 증가폭으로 여전히 상황이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만명이 줄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2014년 1월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또 숙박 및 음식점업과 사업시설관리‧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각각 8만6000명, 13만명 감소했다.

또한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보다 4만2000명 줄어 지난 4월부터 6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한 13만3000명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정보통신업과 농림어업은 각각 7만3000명, 5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2%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고용률은 지난 2월부터 8개월째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15~29세와 65세 이상 경우 같은 기간 각각 0.7%포인트, 0.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30대 –0.2%포인트 ▲40대 –0.4%포인트 ▲50대 –0.3%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만2000명 증가한 102만400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999년(115만5000명) 이후 최대 수준이다. 또한 실업인구는 9개월째 100만명을 유지하는 등 실업난이 장기화되고 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9월은 추석을 앞두고 조사됐으며, 일부 업종에서 명절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지난 7~8월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다소 증가했지만 여전히 고용 상황 자체는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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