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3분기 84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누적 순이익은 2조6434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조7064억원) 대비 2.3% 감소한 규모다. 다만 지난해 1분기 중 발생한 신한카드의 대손충당금 환입(2800억원)을 감안하면 경상 순이익은 8.8%(2128억원)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3분기 이자이익은 6352억원으로 전년 동기(5771억원) 대비 10.1% 불어났다. 대출 성장세 및 마진 개선으로 영향이다. 특히 해외 이자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성장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신한금융의 전체 이자이익 중 해외 비중은 7.4%로 전년 동기(6.1%)보다 1.3%포인트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1161억원으로 전년 동기(1105억원)보다 5.1% 늘었나. 이중 수수료 이익은 1475억원으로 가맹점수수료 인하에 따른 카드 수수료 수익 감소가 이어진 반면, 증권 수탁수수료 및 신탁상품 판매 증가 등으로 15.3% 늘었다.
특히 당기순이익에 많이 기여한 부분은 해외 영업이다. 3분기 글로벌 수익은 24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연간 실적(2350억원)을 3분기만에 초과하는 등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의 일환의 결과”라며 “성장잠재력과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아세안(ASEAN) 국가 중심의 현지화 전략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NPL비율)은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감소한 0.55%를 기록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2%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그룹사 중 그룹사 중 신한은행은 64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누적당기 순이익은 1조91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순이자 마진은 1.62%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원화대출금이 전년 말 대비 5% 는 205조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대출자산 성장과 순이익 마진에 안정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2% 올랐다.
9월 말 연체율은 0.26%다. 부실채권(NPL) 비율은 0.47%, 대손 비용률은 0.1%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