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삼성물산은 지난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7조7810억원, 영업이익 2738억원, 당기순이익 2334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30.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77.7% 늘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매출액은 트레이딩 물량이 증가한 상사부문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은 건설부문의 국내‧외 프로젝트 수익성 개선으로 늘어났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부문은 매출액 2조8240억원, 영업이익 2040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줄어든 반면 영업익은 같은 기간 113% 증가했다. 이는 일부 대형 프로젝트 종료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수익성이 높은 국내‧외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익이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상사부문은 매출액 3조7900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교역량이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익은 미주지역에서 일부 품목들의 이익률이 줄어들면서 같은 기간 14% 줄었다.
패션부문은 매출액 3890억원, 영업손실 18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으나, 신규 브랜드의 론칭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손실이 이어졌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손실이 50억원 줄었다.
리조트 부문은 매출액 6770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해외 식음과 식자재 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1% 증가했으나, 영업익은 비용 상승으로 같은 기간 31% 줄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과 상사, 리조트 등 각 사업부문의 견실한 실적으로 2000억원대 이상 영업이익을 유지했다”면서 “앞으로도 이익중심의 성장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