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현대자동차, 3Q 영업익 2889억 전년比 76%↓…“4분기 SUV‧고급차 중심 라인업 강화”
[실적] 현대자동차, 3Q 영업익 2889억 전년比 76%↓…“4분기 SUV‧고급차 중심 라인업 강화”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10.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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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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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현대자동차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4조4337억원, 영업이익 2889억원, 당기순이익 3060억원, 판매 112만1228대를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며, 영업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76.0%, 67.4% 줄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3분기는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수요 둔화와 무역 갈등 우려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됐다. 또 원달러 환율 하락과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통화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외부적인 요인들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했다.

현대차의 3분기 판매는 112만1228대로 집계됐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도매 기준 판매는 93만7660대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중국을 포함할 경우 같은 기간 0.5% 감소한 112만1228대 판매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의 경우 3분기에는 일시적인 수요 감소로 판매가 줄었으나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어난 56만1152대로 나타났다.

국내시장의 경우 싼타페 등 신형 SUV 판매 호조가 지속됐지만 영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 줄어든 17만1443대로 집계됐다.

해외시장은 유럽 권역과 신흥시장 판매가 증가했으나 북미 권역과 중국시장 판매 감소 등으로 같은 기간 0.4% 감소한 94만978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자동차 부문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금융과 기타 부문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4조43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영업부문의 비용은 각종 비용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마케팅 활동 확대 ▲에어백 제어기 리콜 ▲엔진 진단신기술 적용 등 일시적 비용 요인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6% 증가한 3조40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0% 감소한 288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분기 실적에 반영된 품질비용에는 기존 판매된 일부 차종들에 대한 자발적인 엔진 진단신기술 적용 등 고객 케어를 윟나 비용도 포함된다”면서 “예방적 품질 투자 성격이 강한 만큼 향후 품질 관련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무역갈등 고조에 따른 글로벌 교역 부진과 선진국의 긴축기조가 지속되는 등 자동차 시장의 저성장이 심화되고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현대차는 SUV와 고급차 등 수요가 증가하는 차급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가 발굴하기 위해 연구개발 역량 향상과 글로벌 ICT기업 등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볼륨 차종의 신차 판매 확대와 시장별 탄력적인 대응을 통해 4분기 판매 증가세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미국시장에서 신형 싼타페 판매를 본격화하고 투싼 개조차를 출시하는 만큼 신형 SUV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중국시장에서도 성수기인 4분기에 판매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분기 국내 EQ900 페이스리프트, 미국 G70 출시에 따라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 확대가 기대되는 것을 비롯해 내년부터 스마트스트림 및 3세대 플랫폼, 신규 디자인이 적용된 신차가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라며 “신규 SUV와 제네시스 모델 등 다양한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4분기부터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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