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임대사업자 10%의 등록 주택이 전체 등록 임대주택의 5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29일 국교통부로부터 받은 ‘임대사업자 및 등록 주택 현황’에 따르면 10월 현재 전체 개인 임대사업자 36만여명 중 임대주택 등록 건수 상위 10%인 4만1776명(주택등록 건수가 같은 동일 사업자 포함)이 59만8478채의 주택을 등록했다.
개인 임대사업자가 등록한 임대주택 105만여 채(등록 주택 모수 보정 전)의 절반을 넘는 56.7%였다. 1인당 평균 14채의 주택을 등록한 것이다.
상위 1%인 3592명은 16만3604채를 등록해 전체 임대주택의 15.5%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주택 건수는 상위 10%의 3배를 넘는 46채를 등록했다.
한편 임대사업자의 등록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서울 송파구로 1만4119명이 등록했다. 다음으로 ▲서울 강남구 1만2699명 ▲경기도 성남시 1만1886명 ▲경기도 용인시 1만835명 ▲경기도 수원시 9469명 순이었다. 상위 10개 자치구 중 서울과 경기가 각각 5곳이었다.
김상훈 의원은 “임대사업자가 등록한 임대주택 현황은 거의 실시간으로 파악이 가능한 반면 그에 따른 소득파악은 30%정도에 머무르고 있다”며 “‘다주택자의 등록 확대‘에서 ’임대소득의 투명성 강화‘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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