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 9월 경상수지가 79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반도체 수출 호조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108억3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122억9000만 달러) 대비 11.9%(14억6000만 달러) 줄었다.
상품수지는 132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148억8000만 달러) 대비 11.1% 줄었다. 이는 추석 연휴로 인해 상품 수출이 510억8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대비 5.5%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조업일수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으나 지난해 10월 추석 연휴로 조기통관이 크게 늘어났던 데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서비스수지는 25억2000만 달러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28억8000만 달러) 같은 기간보다 개선된 수치다. 중국인과 일본인 등을 중심으로 입국자수가 증가하고 출국자수가 감소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본원소득수지는 일부 기업들의 직접투자 배당수입이 감소해 6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12억5000만 달러) 같은 기간 보다 53.6% 줄었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금융투자는 97억3000만 달러 늘었으며,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 국내투자가 각각 24억7000만 달러, 3억 달러 증가했다.
이밖에도 기타투자는 자산이 4억2000만 달러 늘었으며, 부채와 준비자산은 각각 43억3000만 달러, 19억 달러 증가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