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1조8520억원, 영업이익 1009억원, 당기순이익 478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창사 이후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81.3% 급증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3분기는 사업 전반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특히 하계 성수기 미주 및 유럽노선 등 장거리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 늘었으며, 화물은 공급 조정을 통한 수익성 확대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고유가의 영향으로 유류비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해 영업익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하계 성수기 영업활동수입 증가,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 이익 등 약 1420억원의 추가 이익이 반영돼 별도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720%에서 623%로 감소했다. 또 차입금은 4조570억원에서 3조1410억원으로 줄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4분기에는 최근 한한령 이후 최초로 중국인 대규모 단체 관광객 유치 등 중국노선 회복세 지속과 올해 신규 취항한 베네치아, 바르셀로나 노선의 조기 안정화에 따른 유럽노선 호조세 유지, 전통적인 항공업계 화물성수기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