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올해 4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표한 ‘2018년 3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4분기 전망’에 따르면 수출선행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하는 등 수출 증가세가 9분기 연속 지속되면서 4분기 수출이 같은 기간 9%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분기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7% 증가한 1536억달러로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8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를 비롯해 가전의 경쟁 심화, 현지 부품 조달 비중 등가 등의 영향으로 아세안과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부진했다. 다만 제조업 경기 호조와 인프라 사업 확대 영향으로 ▲중국 ▲대만 ▲독립국가연합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를 유지하며 긍정적 흐름을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김윤지 수은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4분기에도 수출 대상국 경기 안정세와 유가 상승세 유지 등 수출 여건이 우호적이고 기저효과도 있어 수출 증가폭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다만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 등에 따른 신흥국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이 수출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