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7곳이 생산성이 향상돼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5일까지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에 참여한 제조업체(672개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70.2%가 ‘만족한다’고 앙답했다.

만족감을 느낀 이유로는 ‘생산성 향상’이 4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정 간소화 31.3% ▲근로환경 개선 26.5% 순이다.

응답기업들의 스마트공장 구축비용은 평균 1억5100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기업이 부담한 투자비용은 전체 구축 비용의 63.4%를 차지했으며, 평균 비용은 9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기업부담 투자비용은 ▲기계부품조립 ▲단조‧압연‧압출 등 소성가공 분야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부품조립은 1억3700만원(69.8%), 소성가공은 1억1100만원(59.4%)을 기업이 자체 부담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응답기업들은 주요 애로사항으로 ▲정부지원 규모 미흡(37.2%) ▲짧은 구축 기간(11.2%) ▲전문인력 부족(5.7%)를 꼽았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스마트공장확산추진단장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정책에 대한 업계의 만족도 및 구축효과가 높은 만큼, 도입수준별 지원 비용을 높여야 한다”면서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 조달 참여시 구축 기업에 대한 가점부여 등 정책 인센티브를 확충, 업종별 전문 대기업의 상생형 모델 참여 확대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